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익숙해지면서 중국 직구는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몇천 원짜리 생활용품부터 전자 액세서리까지, 국내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혹해 장바구니를 채우게 되죠. 그런데 처음 중국 직구를 하면 세금과 배송에서 미국·일본과 다른 점이 있어, 모르고 담다가 예상 못 한 세금이나 통관 문제로 당황하기 쉽습니다.
중국도 면세 기준은 150달러다
가장 먼저 짚을 것은 면세 한도입니다. 중국 직구는 물품가격 150달러(약 20만 원 안팎) 이하까지만 면세이고, 200달러 특례는 미국발 특송에만 적용돼 중국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 선을 넘으면 초과분이 아니라 전체 금액에 관세와 부가세가 붙습니다(해외직구 관세 면제 기준).

알리·테무는 직배송, 타오바오는 배대지
중국 사이트라고 다 같은 방식으로 오는 게 아닙니다.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배송 방법이 갈립니다.
- 알리익스프레스·테무 — 한국으로 직배송을 지원합니다. 결제할 때 개인통관고유부호만 넣으면 알아서 문 앞까지 옵니다.
- 타오바오·핀둬둬 — 한국 배송이 안 됩니다. 배송대행지(배대지)에 가입해 중국 현지 창고 주소를 받고, 그 주소로 물건을 모은 뒤 한국으로 부칩니다. 결제·소통이 중국어라 진입 장벽이 조금 있습니다.
핵심 — 알리·테무는 배대지 없이 바로, 타오바오·핀둬둬는 배대지를 끼고. 이 차이만 알아도 절반은 정리됩니다.
직배송이 편한 건 통관까지 플랫폼이 알아서 처리해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어를 지원하고, 물건이 안 오거나 다를 때 여는 분쟁(이의제기) 절차가 잘 갖춰져 있어 처음 하는 분에게 무난합니다. 테무는 앱 중심의 초저가가 강점인데, 싼 맛에 이것저것 담다 보면 금액이 어느새 커지니 결제 전 합계를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초저가일수록 조심할 세 가지
가격이 싸다 보니 방심하기 쉬운데, 여기서 문제가 자주 생깁니다.
- 합산과세 — 같은 판매자에게 같은 날 산 물건이 함께 들어오면 금액이 합쳐집니다. 몇천 원짜리도 여러 개 담으면 150달러를 넘길 수 있습니다.
- 가품(짝퉁) — 상표를 도용한 제품은 자가사용이라도 세관에서 압류·폐기될 수 있고, 되팔면 상표법 위반입니다.
- 배송 지연·분쟁 — 배송이 느리거나 물건이 다를 때가 있는데, 카드로 결제했다면 플랫폼 분쟁이나 카드사 이의제기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중국 직구는 워낙 초저가라 이 합산이 특히 잘 걸립니다. 몇천 원짜리만 담았는데도 같은 날 통관되는 장바구니 합계가 150달러(약 20만 원)를 넘으면 그 순간 전체가 과세 대상이 되거든요. 그래서 개별 가격이 아니라 장바구니 합계를 기준으로 봐야 하고, 한도에 가까우면 주문을 며칠 나누는 게 안전합니다. 묶음 통관에서 금액이 어떻게 합쳐지는지 그 구조는 배대지 처음 쓰는 법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가품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유명 브랜드 로고가 박힌 제품이 시중가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값이라면 정품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런 물건은 세관에서 걸리면 압류·폐기되고, 결제한 돈도 돌려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브랜드 상표가 없는 노브랜드 생활용품 위주로 사면 이런 위험은 크게 줄어듭니다.
한눈에 비교하면
| 사이트 | 한국 배송 | 특징 |
|---|---|---|
| 알리익스프레스 | 직배송 O | 가장 무난, 한국어 지원 |
| 테무 | 직배송 O | 초저가, 앱 중심 |
| 타오바오 | 배대지 필요 | 품목 방대, 중국어 |
| 핀둬둬 | 배대지 필요 | 공동구매형 초저가 |
처음이라면 이렇게
부담 없이 시작하려면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처럼 직배송이 되는 곳에서 소액으로 먼저 해보는 게 좋습니다.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미리 발급받아 두고, 장바구니 총액이 150달러를 넘는지만 확인하면 큰 실수는 없습니다. 타오바오처럼 배대지가 필요한 곳은 익숙해진 뒤에 도전해도 늦지 않습니다. 배대지 이용이 처음이라면 배대지 이용법을 먼저 보고 창고 주소·통관부호 입력만 정확히 챙기면 됩니다.
이 글에서 다룬 세금, 내 물건 기준으로 직접 계산할 수 있어요. 면세인지 과세인지, 고가품이면 개별소비세까지 확인하세요.
규정·환율·플랫폼 정책은 바뀔 수 있으니, 정확한 과세와 품목 규정은 관세청(국번없이 125)이나 관세사에게 확인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알리·테무도 배대지를 써야 하나요?
아닙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한국으로 직배송을 지원해서 결제할 때 개인통관고유부호만 넣으면 됩니다. 반면 타오바오·핀둬둬처럼 한국 배송이 안 되는 곳은 배송대행지(배대지)를 거쳐 물건을 받습니다.
Q. 중국 직구 면세 기준도 150달러인가요?
네. 200달러 면세는 미국발 특송 물품에만 적용되는 특례라, 중국은 물품가격 150달러 이하까지만 면세입니다. 넘으면 초과분이 아니라 전체 금액에 관세와 부가세가 붙습니다.
Q. 몇천 원짜리 여러 개를 담아도 괜찮나요?
초저가라도 같은 판매자에게 같은 날 산 것이 함께 들어오면 금액이 합산돼 150달러를 넘길 수 있습니다. 또 가품(짝퉁)은 자가사용이라도 통관에서 압류·폐기될 수 있으니, 상표를 도용한 제품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